| [기획]K-조선, 올해 그린 선박으로 초격차 시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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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올해 HD현대 암모니아 추진선 세계 최초 인도 예정 삼성重 암모니아 파워팩…한화 암모니아운반선 개발 ![]() HD현대미포가 건조하는 암모니아추진선 조감도. 사진=HD현대미포 제공 매일일보 = 정경화 기자 | 국내 조선 업계가 친환경 선박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초격차에 시동을 걸었다.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슈퍼사이클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국내 조선업체들이 앞다퉈 친환경 선박 기술 확보에 나선 데는 국제해사기구(IMO) 등 글로벌 선박 탄소규제 강화 추세가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한국은 선복량 7만1500만톤을 기록하며 지난 2021년부터 5년째 세계 4위에 올랐으나 신조선 확보 부족으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선박 전환 가속화가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는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암모니아 추진선’이 세계 최초로 인도될 예정인 만큼 국내 조선업계의 기술력을 한층 강화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HD현대미포는 오는 5월경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인도에 나설 예정이다. 탑재되는 암모니아 이중 연료 추진 엔진은 HD현대중공업과 스위스 윈지디(WinGD)가 함께 개발 및 제작했다. HD현대미포는 지난 2023년 세계 최초로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운반선을 인도한 데 이어 이번 암모니아추진선 인도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건조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암모니아는 대표적인 친환경 무탄소 연료로 꼽힌다. 극저온 기술 없이 가압탱크나 저온탱크에 보관할 수 있고, 액화 시 같은 부피라도 액화수소보다 1.7배 저장밀도가 높아 수소의 대규모 장거리 운송 및 저장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아모지(Amogy)가 개발한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독점 위탁생산에 나선다. 암모니아 파워팩은 암모니아를 분해해 생성된 수소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 기술 상용화와 생산 생태계 구축의 전환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해 2월 아모지와 차세대 암모니아 기반 발전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왔다. 한화오션은 한국선급(KR)과 15만CBM급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개발에 나선다. 한화그룹 4개 계열사(파워시스템, 오션, 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를 비롯해 HMM이 공동 개발 중인 100%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파일럿 오일 없이 착화가 가능해 완전 무탄소 실현이 가능한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조선·해운 시장은 기후 변화 등 복합적 위기 속에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위주 선별 수주와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이를 살려 미래 해양 주도권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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